일상 속의 단상(短想)

by 행진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습관처럼 켠 TV에서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고 있었다. '머지 이건?' 하며 티비를 한동안 멍하니 쳐다보며 사태파악을 하지 못했다. 뉴스는 처음 추락사로 보도하며 자살이란 표현에는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추락사로 보도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이미 자살임에 명백해 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유서에 대한 속보와 문재인의 발표로 자살임이 분명해졌다.
 
그에게 기대도 적지않게 했지만 그 만큼 실망도 많이 했다. 참여정부 시절 보여준 많은 정책들이 분명 실망스러웠지만 한편으로 그의 탈권위주의적인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탄핵이 가결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울분을 참지못했던 당시의 내가 생각이 난다. 

그나마 넓어졌던 진보의 공간이 점차 좁아지고 숨이 막혀가는 현재의 일련의 사태들을 목도하는 이 와중에 그의 죽음은 그 마지막 숨통을 끊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정치적, 사회적 후폭풍이 어떠한 형태로 전개될지 걱정스럽다.






편히 쉬시길......
by 행진 | 2009/05/23 23:39 | 단상/短想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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