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08년 겨울이 2004년 겨울처럼 다시 또 다른 의미의 전환점이 될지는 수 년후에 알게 되겠지. 지금 내가 했던 고민과 선택이 또 다른 시행착오가 될지 아니면 이제서야 자신의 길을 제대로 닦아가고 있는지는 몇 년 후 다시 자신에게 물어보자.
그동안 너무 나를 혹사시켜왔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했던 것이 아닌지 그리고 그로 인해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항상 무엇을 해야만 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 내야한다는 집착에 매몰되 있지 않았는지, 그리고 목표를 잃어버렸을 때의 상실감에 너무 두려운 나머지 자신을 정신적으로 괴롭히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그러한 정신적 피로함이 육체의 건강까지 앗아가지 않았는가. 정말 미안했다.
애써 손금이라는 미신적인 도피처로 회피하고 싶진 않다. 사람 사귐의 어려움은 항상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강요한다. 여유가 없고 생각할게 많으면 나도 모르게 말을 삼가게 되고 단답식의 대답은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않았는가.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더 잘 대해줘야 할 주위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완고하지 않았는가. '연습용 GM' 훗. 정말 놀랍다.
2009년. 의미 없는 시간의 분절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다짐을 다잡게 되는 계기될 수 있다.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즐기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어떠한 일들이 있을지 두려워하지 말자.
'It's not who I am underneath, what I do defines me.' - 배트맨 비긴즈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