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단상(短想)

by 행진
고질병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존 스튜어트 밀-

이건 정말 사회의 병리학적 현상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고질'병' 아닌가. 난 <디워>를 볼 생각도 없거니와 보고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디워>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자체도 너무나 우습다. 논란이 벌어질만한 대상이 되는가? 선악의 단순한 이중구도를 큰 줄거리로 한 영화에서 소위 평론가들이란 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했을까. 어떤 심오함과 철학적 깊이를 발견해 내려했을까? 이에 못지 않게 광분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 무슨 매번 황당한 현상인가. 영화를 보고 혹평하는 것도 자유고 호평하는 것도 자유다. 자신과 그리고 많은 이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구나'하고 인정해줘라. 사람들은 왜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곳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이러한 것에 정도 이상의 흥분을 하는가. 감독의 오로지 한 목표만을 향한 그 집념만큼은 대단하지만 그 목표란게 꼭 헐리우드이어야 되나. 말 끝마다 헐리우드, 미국하는데 왜 그가 항상 강조하는 한국형SF가 꼭 헐리우드형이어야 하나. 

by 행진 | 2007/08/12 12:30 | 단상/短想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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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공통사회 at 2007/08/16 00:38
동감~ㅋ
진중권인가 하는 그 사람이 말한 내용도 논란거리가 될만은 하다만...
사람들이 사회의 영웅을 만들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것다...라는 생각이 든다....ㅋ
인터넷이 이상하게 발전해버렸어....ㅋㅋㅋ
Commented by 행진 at 2007/08/16 22:48
진중권교수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거 같은데. 흐흐 원래 그 사람 글쓰는 스타일이 전투적이야. 상대방을 흥분하게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 한 칼에 다수를 베어버리는 그런 느낌. 여튼 대단한 사람이지./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패자가 일어서는 모습에서 자신을 내면화해서 심리적 보상을 받으려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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