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6년의 끝자락에 와있다. 어김없이 이번 한 해 동안의 읽었던 책들을 뒤져보니 절로 웃음만 난다. 예년과는 다르게 너무 소설 위주로만 읽어서 그런가? 강유원은 소설은 남는게 없다며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데 그의 말엔 예전이었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 했을지는 몰라도 소설이 가지는, 문학이 가지는 힘을 이번 한 해 동안 절실히 깨달았기에 지금은 그 말에 난 단연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소설을 좋아하느냐 안하느냐 여부는 책을 읽는 사람의 취향일 뿐이다.
알라딘에서 이번 해 동안 내가 구입했던 책 목록을 보니 거의 대부분 일본 추리소설이다. 덕분에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그리고 '아사다 지로' 같은 훌륭한 작가를 만나 즐거운 독서경험이었다. 이번 해 읽은 책을 쭉 적어보면
우선은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소설들이다. 얼마 전에 '사회파 추리소설'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녀는 바로 그 최선봉에 있는 작가다. 그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난 '대단하다'를 연발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국내에 출판된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추리소설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이코의 성>이나 <브레이브 스토리>는 제외)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그 이름만으로도 내가 책을 사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해는 일본소설의 폭격 속에서 북스피어란 출판사에서 '미야베 월드'란 타이틀로 그녀의 책을 내기 시작했는데 정말 기대된다. <누군가>와 <대답은 필요없어>는 벌써 예약주문 했다.
<이유> <모방범> <스텝 파더 스텝> <용은 잠들다> <마술은 속삭인다> <화차> 미야베 미유키
이 중에 <모방범>은 2권에 약간 늘어지는 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특히 3권 말미로 가면서는 정말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16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답게 사회의 온갖 문제들을 끄집어내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은 씨줄과 날줄로 얽혀 거대한 인간드라마를 그려낸다.
<화차>는 위 소설 중에 별을 준다면 가장 많이 주고 싶을 정도다. 폭발적인 흡입력!! 마지막의 강한 여운!!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다 읽고나서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을까?하고 후회할 정도로 정말 좋은 작품이다. 과연 미야베 미유키와 더불어 일본 추리소설계의 원투펀치라고 할 만하다.
<칼에 지다> <창궁의 묘성> 아사다 지로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정말 그의 소설을 읽는 내내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래도 안울테냐!'며 눈물을 쥐어짜내는 그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아사다 지로를 이번 해 발견!!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이사타 코타로
올 해는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의 대규모 러쉬여서 읽어 봤는데 썩 그리 내 취향은 아닌 듯 했다.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오호!! 이럴수가! 올해의 내 추리소설 읽기의 첫번째 책이자 이 책으로 하여금 나를 추리소설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했다. 팽팽한 긴장감과 생각지도 못한 반전!!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 우타노 쇼고
이것 참! 책 말미에 가서 "먼가 이상한데" 하면서 책 앞을 뒤적이다가 "어? 이런!"하면서 허탈하게 하는 소설이다.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쿄고쿠 나츠히코
추리소설이란 뼈대에 요괴를 뒤집어 씌운 소설이다. 장광설이 좀 지겹긴 하지만 그런데로 괜찬았다. 근데 <망량의 상자>는 <우부메의 여름>보단 좀 별로여서 그의 다음 소설에도 손이 안가고 있다.
<옥문도>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김전일 할어버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주인공인 추리소설이다.
<고독의 노랫소리> <가족사냥> <넘치는 사랑> 텐도 아라타
'고독'이란 주제에 천착하는 텐도 아라타의 소설들이다.
<그로테스크> 기리노 나쓰오
흠,,, 앞으로 아마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은 안 볼 둣하다. <아웃>을 봐야하나?
<가라, 아이야, 가라>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난 왜 서양소설을 읽고는 아무 감흥이 일어나지 않을까?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안건모
모두 읽어보세요!!
<남쪽의 튀어> 오쿠다 히데오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이야기는 재미있고 읽는 이로 하여금 배꼽을 잡게 할 만큼 웃기지만 책 속의 내용이 가지는 무게는 정말 무거운 소설이다. 나도 국민으로부터 탈퇴하고 싶다.
<민주주의의 민주화> 최장집
최장집 교수는 이 책에서 거듭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끊임없이 민주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사회저변의 폭넓은 균열과 갈등을 대표하는 정당에 의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하종강
이런 책을 바로 필독서라고 해야지!
<800만가지 죽는 방법> 로렌스 블록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교양인에서 출간하고 있는 '문제적 인간' 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너무 엄청난 두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책을 샀지만 책제목과 내용이 너무 안맞는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괴벨스의 일기를 인용하고 있어 괴벨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저자의 괴벨스와 나치독일에 대한 해석을 듣고 싶었다.
<핑거포스트, 1663> 이언 피어스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것.
알라딘에서 이번 해 동안 내가 구입했던 책 목록을 보니 거의 대부분 일본 추리소설이다. 덕분에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그리고 '아사다 지로' 같은 훌륭한 작가를 만나 즐거운 독서경험이었다. 이번 해 읽은 책을 쭉 적어보면
우선은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소설들이다. 얼마 전에 '사회파 추리소설'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녀는 바로 그 최선봉에 있는 작가다. 그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난 '대단하다'를 연발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국내에 출판된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추리소설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이코의 성>이나 <브레이브 스토리>는 제외)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그 이름만으로도 내가 책을 사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해는 일본소설의 폭격 속에서 북스피어란 출판사에서 '미야베 월드'란 타이틀로 그녀의 책을 내기 시작했는데 정말 기대된다. <누군가>와 <대답은 필요없어>는 벌써 예약주문 했다.
<이유> <모방범> <스텝 파더 스텝> <용은 잠들다> <마술은 속삭인다> <화차> 미야베 미유키
이 중에 <모방범>은 2권에 약간 늘어지는 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특히 3권 말미로 가면서는 정말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16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답게 사회의 온갖 문제들을 끄집어내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은 씨줄과 날줄로 얽혀 거대한 인간드라마를 그려낸다.
<화차>는 위 소설 중에 별을 준다면 가장 많이 주고 싶을 정도다. 폭발적인 흡입력!! 마지막의 강한 여운!!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다 읽고나서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을까?하고 후회할 정도로 정말 좋은 작품이다. 과연 미야베 미유키와 더불어 일본 추리소설계의 원투펀치라고 할 만하다.
<칼에 지다> <창궁의 묘성> 아사다 지로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정말 그의 소설을 읽는 내내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래도 안울테냐!'며 눈물을 쥐어짜내는 그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아사다 지로를 이번 해 발견!!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이사타 코타로
올 해는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의 대규모 러쉬여서 읽어 봤는데 썩 그리 내 취향은 아닌 듯 했다.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오호!! 이럴수가! 올해의 내 추리소설 읽기의 첫번째 책이자 이 책으로 하여금 나를 추리소설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했다. 팽팽한 긴장감과 생각지도 못한 반전!!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 우타노 쇼고
이것 참! 책 말미에 가서 "먼가 이상한데" 하면서 책 앞을 뒤적이다가 "어? 이런!"하면서 허탈하게 하는 소설이다.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쿄고쿠 나츠히코
추리소설이란 뼈대에 요괴를 뒤집어 씌운 소설이다. 장광설이 좀 지겹긴 하지만 그런데로 괜찬았다. 근데 <망량의 상자>는 <우부메의 여름>보단 좀 별로여서 그의 다음 소설에도 손이 안가고 있다.
<옥문도>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김전일 할어버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주인공인 추리소설이다.
<고독의 노랫소리> <가족사냥> <넘치는 사랑> 텐도 아라타
'고독'이란 주제에 천착하는 텐도 아라타의 소설들이다.
<그로테스크> 기리노 나쓰오
흠,,, 앞으로 아마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은 안 볼 둣하다. <아웃>을 봐야하나?
<가라, 아이야, 가라>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난 왜 서양소설을 읽고는 아무 감흥이 일어나지 않을까?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안건모
모두 읽어보세요!!
<남쪽의 튀어> 오쿠다 히데오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이야기는 재미있고 읽는 이로 하여금 배꼽을 잡게 할 만큼 웃기지만 책 속의 내용이 가지는 무게는 정말 무거운 소설이다. 나도 국민으로부터 탈퇴하고 싶다.
<민주주의의 민주화> 최장집
최장집 교수는 이 책에서 거듭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끊임없이 민주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사회저변의 폭넓은 균열과 갈등을 대표하는 정당에 의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하종강
이런 책을 바로 필독서라고 해야지!
<800만가지 죽는 방법> 로렌스 블록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교양인에서 출간하고 있는 '문제적 인간' 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너무 엄청난 두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책을 샀지만 책제목과 내용이 너무 안맞는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괴벨스의 일기를 인용하고 있어 괴벨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저자의 괴벨스와 나치독일에 대한 해석을 듣고 싶었다.
<핑거포스트, 1663> 이언 피어스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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